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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현장에 저가‧경량형 AI CCTV 필요”

스안협, ‘제4회 스마트건설안전포럼’ 개최…‘스마트 안전기술 활성화방안’ 토론

변완영 | 기사입력 2024/05/09 [08:28]

“중소건설현장에 저가‧경량형 AI CCTV 필요”

스안협, ‘제4회 스마트건설안전포럼’ 개최…‘스마트 안전기술 활성화방안’ 토론

변완영 | 입력 : 2024/05/09 [08:28]

▲ 8일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스마트건설안전 포럼'에 박찬식 중앙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중대재해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100억 미만 공사 중소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모바일 활용 CCTV 등 저렴하고 쉽게 다룰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안전장비’의 개발·공급이 필요하다”.

 

한국스마트건설안전협회(스안협)은 ‘제4회 2024년 스마트건설안전 포럼’을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8일 개최됐다. 이는 중소건설현장의 중대재해를 스마트안전기술을 통해 예방하고자함이다.

 

이날 ‘중소건설현장 맞춤형 스마트건설 안전기술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정일국 스안협 회장을 비롯해 산·학·연·관 건설안전 전문가들이 20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박찬식 교수(중앙대)는 저렴한 비용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자율적으로 위험상황을 분석·통보하는 경량형 AI CCTV의 기술개발·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보급형(설치형)CCTV는 장비가 비싸고 이를 운용하는 인력이 없어서 중소건설현장에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저렴하면서도 자체 관리가 가능한 경량형 AI CCTV의 개발과 공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홍영대 통하는사람들 이사도 “스마트장비 도입 비용과 유지보수 등을 생각하면 소규모 공사현장에선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모바일에 NPU(신경처리장치, Neural Processing Unit)기반 경량 AI만 부착해 별도의 장치 없이도 중소 현장에서도 지능형 CCTV로 활용할 수 있는 보급형 AI CCTV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거들었다.

 

두 번째 발표에서 오치돈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마트 안전기술과 함께 건설근로자 안전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연구위원은 “현재의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현장의 특성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현장 특성이 반영된 시각적 자료, 실제 사고사례 기반 정보를 담은 자료, 사고발생 조건·환경·특정 장비 등 특정 재해 원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자료, 최근 사례를 신속히 반영·생성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주제발표 후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계속했다.  © 국토교통뉴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오영석 국토안전관리원 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장연환 국토교통부 사무관 ▲장기수 국토안전관리원 실장 ▲홍영대 통하는사람들 이사 ▲안현실 서울대학교 교수 ▲정유철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현장 상황에 맞춰 개발된 다양한 스마트안전장비들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도 스마트안전장비의 ‘표준화’를 본격 추진하고, 중장기전략과 예산지원 등 건설안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도 “100억 미만 중소건설현장 중 민간 현장이 60~70%이기에, 스마트안전장비가 꼭 필요하지만 의무 도입 등 단번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며 “국토안전원은 장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등 스마트건설안전 기술의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일국 스안협 회장은 “협회는 스마트안전기술협회인증시행, 안전보건체계구축 법률협의체 구성 등 주요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건설현장의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안전기술 개발과 공급에 앞장서겠다”이라고 밝혔다.

 

▲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정일국 스안협 회장과 주제발표 및 토론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토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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