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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특례시 출범 앞둬… 미래도시 화성시 조성”

[특별 인터뷰] 정명근 경기도 화성시장

변완영 | 기사입력 2023/07/12 [16:54]

“내년 특례시 출범 앞둬… 미래도시 화성시 조성”

[특별 인터뷰] 정명근 경기도 화성시장

변완영 | 입력 : 2023/07/12 [16:54]

‘화성특례시’ TF구성·일반구청 등 준비

임기내 ‘20조 투자유치’ 비전 구체화

트램·M-DRT 등…교통사각지대 해소

‘권역별 균형발전‘…지역 특색 살려

 

▲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는 정명근 경기도 화성시장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화성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급성장한 도시이지만, 동시에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되는 도시다. 화성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 인구 100만을 넘어 대한민국 5번째로 특례시로 도약을 기대하는 경기도 화성시 정명근 시장의 말이다. 

 

화성시는 동탄을 비롯한 최첨단 신도시와 도농복합지역, 농촌지역, 어촌지역, 산업단지 등 지역별 특성이 뚜렷하다. 이에 더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우리 화성시만큼 급성장한 도시도 드물다.

 

정명근 시장은 “권역별 특색을 뚜렷하게 키워가며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방향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면서 “할 일 많은 도시의 시장으로서 시 구석구석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지난 1년의 소감을 밝혔다.

 

그의 민선8기 주요 공약은 ▲화성균형발전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 ▲테크노폴 조성 ▲화성시 보타닉가든 조성 ▲세계적 수준의 화성국제테마파크 추진 ▲광역 철도사업 신속 추진 ▲화성 시립 의료원과 요양병원 건립 등이다. 이외에도 많은 공약과 화성발전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2900여 공직자와 함께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정명근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100만 대도시를 앞두고 있는데, 특례시 지정과 일반구 설치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화성시는 서울보다 1.4배 넓은 면적과 신도시, 구도심, 농어촌, 산단 등 다양한 행정 수요를 가진 거대 도시다. 인구 급증에 따라 2023년 5월 말 기준 99만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인구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어 특례시 인정 1년차 조건을 충족하게 될 것이다. 이에 2024년이면 특례시로 정식 출범을 준비할 예정이며 전담 TF를 구성해 화성특례시 출범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광역교통이나 각종 인허가 및 재정에 관한 권한을 이양 받도록 일반구청을 설치하고자 한다. 또한 시민중심의 특례시 준비위를 구성,시민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우리시에 맞는 합리적인 구청(안)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처 구청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계획은?

▶지난 3월 화성시 중소기업지원 자문단 위촉식에서 민선8기 임기 내 20조 기업투자 유치 비전을 발표하며 시민분들께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지역상생 기업도시라는 두 가지 목표를 발표했다. 이달 초 투자유치 전담 부서를 신설하여 개별부서에서 추진하던 기존 투자유치 업무를 한 곳으로 모아 보다 체계적인 업무 추진 및 국내⸱외 기업 및 상급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관내 대기업 신성장 투자 확대’로 관내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 대기업을 통해 2조 5천억원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기아가 오토랜드 화성에 8천억원을 투자해 PBV 공장 기공식을 갖는 등 미래차 시장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또한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현재 추진 중인 13개 산업단지 내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등 첨산단업을 유치를 통해 약 900여개 기업과 8조5천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올해 2월 삼성전자를 앵커기업으로 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4월에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참여하는 등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중앙부처 공모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 현재 심의⸱의결 중이며 7월에 지정통보 예정으로 특화단지에 지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식산업 및 첨단기업 유치’로 신규 조성 중인 지식산업센터 16개소에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유치하여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를 추진할 계획으로 작년 반도체 노광장비 세계1위 기업 ASML社의 2600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올해 5월 반도체 장비기업 ASM社의 135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그밖에 ‘전략서비스 산업 유치’로 송산그린시티 내 화성국제테마파크 4조 6천억원 투자가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며, 메디컬 콤플렉스 유치로 1조 6천억원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도 미래첨단산업과 관련하여 여러 기업들과 투자유치 논의를 진행 중으로 우리시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 향남~지제 신규노선 개통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정명근 시장 (화성시 제공)  © 국토교통뉴스

 

-지역별 맞춤형 발전을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 계획은?

▶M-DRT(광역콜버스)는 이용수요가 많은 시간대에서는 정해진 노선으로 운행하고 이용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경로를 수정하여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사업이다. 

또한 경기도형 DRT(화성시 똑버스)는 버스 운행효율이 낮고, 대중교통 확보가 어려운 신규 택지개발지역 및 교통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 및 사전 예약에 대응하여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교통 서비스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총 20대로 동탄1신도시 5대, 동탄2신도시 10대, 향남1,2 신도시 5대를 운영할 예정으로, 신규 택지개발지역, 교통 사각지대 등에 거주하시는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이며,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효율적 철도망 구축을 위해 설계・건설 중인 7개 노선, 계획 중인 5개 노선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GTX-A가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탄도시철도(트램)은 동탄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SRT·GTX·인동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2개 노선(34.2km)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동부권역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신도심과 구도심(동쪽과 서쪽) 개발 격차가 큰데 대책이 있는지?

 ▶지난 4월 화성시 균형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균형발전위원들과 함께 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다양한 안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또한 2040년 화성도시기본계획에 균형발전 도시 미래상과 권역별 발전전략 담아 실행해 나갈 것이다. 지역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 ‘화성형 내부 순환도로망’은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화성시 기반시설 조성기금’은 기반시설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앞으로 서남부권은 서해안권의 풍부한 관광자원 컨텐츠와 국제테마파크 추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부권은 첨단사업이 집중된 미래 4차 산업 집약도시가 되어 지역의 특성에 따른 균형발전을 이루는 도시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더불어 균형발전 정책의 수립을 위해 시민과 적극 소통하겠다. 균형발전 수요조사, 권역별 주요 관심사업 설명회, 2040년 화성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온 · 오프라인 등으로 다양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여, 화성시 어디에 살더라도 소외받지 않고 시민의 삶이 편리한 도시, 화성시만의 특색 있는 균형발전특례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화성형 균형발전’은 권역별로 사람과 환경, 그 지역의 자원에 맞춰 차별화된 지역 특성을 이해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성 내부 순환 도로망 구축 방안은?

▶화성시는 서에서 동쪽 끝까지의 거리가 약 50km로 광할한 도시다. 이러한 공간구조로 신도시와 구도심, 도시와 농어촌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도로망과 연계되는 고속 순환도로망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민선8기 공약 사항 중 하나로 동서간 및 남북간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해 화성 내부 순환망 구축 후 화성 간선도로(동서축, 남북측)와 연계망을 형성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개발지구(남양, 향남, 동탄) 및 5대 생활권간 접근성, 이동성 향상과 관내 서부권 및 남부권에 분포된 산업단지 물류 수요 처리와 화성시 장래 개발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통망을 확충하여 지역 균형 발전 도모하고자 한다.

 

-화성 테크노폴의 진행사항과 추진계획은?

▶화성시 제조업체 수는 2만7,607개(‘21년 기준)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다. 또한, 총 26개의 산업단지가 운영 및 조성 추진 중으로 화성시는 경기도 산업의 핵심 기지이며,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관련 기업도 다수 분포하고 있어, 화성시는 기본적으로 테크노폴 조성 여건이 갖춰진 가장 적합하다.

테크노폴을 조성하려면 4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 번째가 기술인력, 두 번째가 생산업체, 세 번째가 기술연구소, 네 번째가 정주 여건이다.

화성은 서울에서 30분 내지 1시간 거리로 가깝고, 최첨단 산업체가 상당히 많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부장 업체가 있고, 기업 부설 연구소도 4,500여개나 있다. 마지막으로 동탄, 송산 등 도시개발로 정주 여건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현재, 도시계획, 경제, 산업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준비 중이며,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자문단 운영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거점별 테크노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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