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도에 플랜트 생산시설 구축예정… 부지매립 및 타당성조사

▲ (주)제라미 회장이 아세아 캐피탈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있다.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제라미 그룹’이 투자운용사인 아세아 캐피탈로부터 315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태양광·풍력발전·수소전지 분야 등 친환경 에너지운송사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운송기기 사업영역인 무가선 트램,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과 제조 및 리사이클링 소재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라미 그룹은 현행 철도 침목의 환경 문제와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폐비닐을 재활용해 RP(Recycled Plastic)침목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개인용 이동수단인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R&D 연구소의 왕성한 연구개발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13일 ㈜제라미는 한국의 투자자산 운영사인 아세아 캐피털 사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투자협약식은 건축기반으로 하고 있는 플랜트 등 생산시설에 관한 투자와 정부의 민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협약 등 2가지였다. 투자금액은 트램 운용사업비 2936억과 생산설비 구축비 214억원 등 3150억원에 달한다. 

아세아 캐피탈은 자본금 305억원 규모의 투자회사로 재무고문, 자산 관리 및 기타 금융투자 업무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산업통합을 중시하는 도전과 개발 상품 이념 혁신과 자산 배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라미 조이람 회장은 “우리 회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트램 디자인과 배터리의 동력을 이용한 친환경 트램 모델과 탄소제로의 선두기업”이라며 “플랜트 공장 설비가 이뤄지면 지자체 고용 창출로 일자리 해소와 함께 많은 인프라 구축과 고용을 기대하고 있고, 지자체 교통수단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라미는 중점사업인 트램 운영사업이 이번 투자로 활성화되면 고용창출 등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램사업은 중국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제라미는 청정지역인 제주도에 플랜트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으로 부지 매립과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탄소제로 2030'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제라미는 친환경 퍼스널 모빌리티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는 ㈜제라미 R&D 센터 이민로 연구소장은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재직 시절 ‘타다’라고 불렸던 컨셉트로 작품을 출품해 지난 2015년 멕시코 페이스(PACE) 포럼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것이 모태가 되어 ‘타다 모빌리티’의 원조가 됐다.

지금은 ‘에보’라고 불리는 이동수단으로 자전거처럼 타면서 쉽게 접어 보관하거나 휴대가 간편하게 진화됐다. 제라미는 스마트 모빌리티라고 하는 전기운송기기를 작게는 개인용에서부터 크게는 트램까지 준비 중이다.

이민로 소장은 “최근 젊은층에서 인기 있는 전동킥보드가 잦은 사고를 유발하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다기에 이를 해소하고 좀 더 편하게 앉아서 이동할 수 있는 기기를 생각하다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라미 연구소는 내년 상반기에 ‘에보’를 양산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무가선)트램도 관련 지자체와 협력해 우리나라 최초로 노면전차가 다닐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제라미 그룹은 중점 사업인 RP 침목, 노면전차(트램), 에보 모빌리티, 각종 사업 분야는 설계에서 시제품 생산준비가 완료됐으며, 투자 유치와 함께 본격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제라미 그룹이 기술개발로 원스탑 솔루션이 가능한 종합적인 미래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