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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덕유산 ‘향적봉’ 눈꽃‧상고대 만끽

무주군, ‘2024 무주방문의해’ 앞두고 언론사 팸투어 진행

변완영 | 기사입력 2023/12/30 [16:27]

[탐방] 덕유산 ‘향적봉’ 눈꽃‧상고대 만끽

무주군, ‘2024 무주방문의해’ 앞두고 언론사 팸투어 진행

변완영 | 입력 : 2023/12/30 [16:27]

덕유산‧안성낙화놀이‧와인카페‧지전마을 돌담길 등 투어

 

▲ 무주 덕유산 향적봉에서 팸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기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덕을 쌓은 산이라 그런지 탁 뜨인 덕유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과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눈꽃 설경, 나뭇가지에 피어난 상고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지난 28일~29일 전라북도 무주군이 기획한 ‘여행기자단 초청 팸투어’에 참여한 A 기자는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전북 무주군이 전라북도관광마케팅지원센터와 함께 20여개 언론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무주 관광자원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팸투어는 ‘2024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앞두고 무주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알린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팸투어는 안성낙화놀이 전수관, 지역특산물인 머루와인을 활용한 ‘술고지’의 와인족욕 체험, 덕유산, 지전마을 돌담길과 나무그릇카페 등을 탐방하는 것이었다. 이번 행사의 절정인 덕유산 향적봉의 상고대는 참가자 모두를 감동시켰다.

 

김혜정 전북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무주군을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로 각인시키고 향후 전라북도 전체 관광자원의 매력을 소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무주리조트 스키장과 리프트  © 국토교통뉴스

 

▲ 향적봉에 핀 눈꽃과 상고대  © 국토교통뉴스

 

▣ 덕유산 정상에 펼쳐진 설경과 운무

 덕유산은 겨울산들 중에서 눈꽃과 상고대가 전국 명산 중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무주리조트 곤도라를 이용해 설천봉에 닿게 되고,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해발 1614m)까지 약 15~20분정도 오르면 되는데, 이곳까지 가는 동안 눈꽃들과 상고대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엄마와 같은 산이라고 불리는 덕유산(德裕山)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다. 향적봉을 중심으로 해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아울러 한라산‧지리산‧설악산과 함께 한국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다.

 

▲ 향적봉에서 바라본 덕유산과 운무  © 국토교통뉴스

 

전북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공원 안에 캠핑장, 카라반야영장, 자동차 야영장, 통나무집 및 황토집 등의 숙소가 있어서 여러날 머물며 둘러보기 좋다”며“1990년대 초에 개장된 무주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어 겨울철 종합 레저스포츠 단지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전통을 고수하는 ‘무주 안성 낙화놀이’

‘줄불놀이’, ‘불놀이’라고도 불리는 무주 안성낙화놀이는 기다란 줄에 낙화봉을 매달고 서서히 숯이 타들어가는 소리와 쑥향이 불꽃과 어우러져 눈과 귀와 코에 자극해 신선함을 넣어준다. 낙화봉은 한지에 소원을 비는 글귀를 쓰고 뽕나무 숯과 마른쑥, 소금 등을 넣고 꽈베기 꼬듯 꼬아 봉처럼 만든다. 

 

▲ 무주 안정낙화놀이전수관  © 국토교통뉴스

 

불꽃이 흩날리는 모습이 마치 꽃이 떨어지는 것 같아 ‘낙화’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현재 낙화놀이 보존회장인 박찬훈 옹의 옛 기억을 토대로 복원했다. 두문리 낙화놀이 보존회원들에 의해 전통방식으로 전승‧보존되고 있으며 2016년 전북 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현재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지역성과 역사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기도 했다. 

 

주민들에 의해 복원된 이래 17년간 무주반딧불축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초청을 받아 우리나라 전통불꽃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팸투어 기자단은 전수관에서 무주 안성낙화놀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낙화봉을 직접 제작해보고, 이를 매달아 태우는 놀이과정 전부를 체험하기도 했다.

 

▲ 낙화놀이 재현  © 국토교통뉴스

 

▣ 술고지 ‘와인족욕’과 지전마을 ‘돌담길’

술고지 카페는 지역 특산물인 머루로 만든 여러 종류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고, 와인족욕장이 있어서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날리기에 족하다. 무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 

 

술을 보관하는 도가가 위치한 마을이라는 ‘술고지 는 과거 술도가의 역사를 지키고 전통성을 이어받기 위해 사용했다. 진한 보랏빛으로 신맛이 나는 머루와인을 국내에서 처음 출시했으며 앞으로 한국의 대표와인으로 기대된다.

 

▲ 술고지에서 와인시음 및 와인족욕  © 국토교통뉴스

 

▲ 지전마을 돌담  © 국토교통뉴스

 

지전마을의 돌담길과 ‘나무와 그릇 카페’는 옛 전통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골목마다 둘러쳐진 돌담길을 따라가다 만난 카페는 호젓한 시골마을의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은 담장 전체의 80%가 돌담과 토석담으로 만들어졌고, 길이가 700m에 이른다, 마치 ‘슬로우시티’와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전통마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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