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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완 이사장 “해상풍력 등 ‘신수종’ 분야 진출”:국토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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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완 이사장 “해상풍력 등 ‘신수종’ 분야 진출”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자산 약 2조원대 성장…안정적 사업과 선제적 시장 대응

변완영 | 기사입력 2023/12/07 [03:59]

[인터뷰] 이재완 이사장 “해상풍력 등 ‘신수종’ 분야 진출”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자산 약 2조원대 성장…안정적 사업과 선제적 시장 대응

변완영 | 입력 : 2023/12/07 [03:59]

내실경영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필요

S&P ‘A등급’… 글로벌 신인도 ↑

‘스위프트코드’ 도입…해외 지원

자산운용‧정보시스템실 등 보강

 

▲ 이재완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이사장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2024년에는 본격적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내실경영’을 하겠고, 동시에 ‘미래성장동력’인 해상풍력 등 영역을 확대하겠다.” 1989년 조합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과 경제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엔니니어링 공제조합 이재완 이사장의 말이다.

 

지난3월 취임 후 그는 PI(Process Innovation)를 추진했고, 내년부터는 혁신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선제적 시장 대응으로 지난 10년간 자산 2조원대로 급성장했다. 이에 올해 10월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신용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건설경기 악화와 엔지니어링사들의 보증‧공제 사고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이 이사장은 “경기침체 시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자산포트폴리오의 재균형이 중요하다.”며“조합원의 안정적 사업을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조직개편을 추진해 자산운용부분과, 정보시스템실 인력을 보강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했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과 해외 보증 채널을 확대하고, 스위프트 코드를 도입해 국제금융거래 기반을 다졌다. 다음은 이재완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조합이 해결할 현안은 무엇인가? 또한 재임기간 목표와 비전은?

▶조합은 자산 2조원대를 바라볼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제는 어떠한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다시 한 번 성장의 길을 갈 수도 쇠퇴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재도약을 꿈꾸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올해 조합의 전열을 정비하고자 업무체계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PI 작업을 시행했다. PI 작업은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하여 개선점을 발굴했고, 내년부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본격 구축하여 근본적인 프로세스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그로부터 지속가능경영으로의 전환에 착수하고자 한다. 2024년에는 제4차 5개년 발전전략 수립을 통해 조합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내실경영’ 차원에서 사업의 안정, 조직 재설계, 재무 건전성을 꾀하는 동시에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상풍력 등 신수종(新樹種)사업 분야로 진출하는 도전을 지속하고자 한다. 이로써 조합의 내실과 성장을 발판으로, 조합원의 발전과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갈 것이다. 

 

-조합이 2조원대에 달하는 자산규모로 성장했다. 비결은?

▶지난 10년간 조합은 급격한 규모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선제적 시장 대응 노력이 있었다. 시장 변화를 조속히 감지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엔지니어링사의 업역 확대에 따라 EPC(설계‧조달‧시공) 보증‧공제 사업을 개시했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전담기관 지정 추진 및 태양광발전소종합공제 등 신상품 출시에 나섰다. 그 결과 보증 ‧ 공제 실적 향상은 물론 자산운용 및 골프장과 투자부동산 매입 운영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끌어냈다. 우리 조합이 가진 성장 DNA를 바탕으로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진취적 도전을 거듭하여 지금의 조합 위치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S&P로부터 신용평가 A등급을 받았다. 

▶ S&P A등급 획득은 조합의 안정적 재무구조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확고한 시장 지위를 인정받은 결과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합은 건실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22년 말 기준 RBC(지급여력비율) 비율은 703%로, 이는 국내 손해보험사 평균치인 204%와 보험사 최소 요구 기준인 100%를 상회하는 수치다. 더불어 엔지니어링산업에서의 공익적 역할 그리고 재보험 및 다양한 상품 믹스를 통한 안정적 사업 구조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를 통해 S&P로부터 A등급을 받은 유일한 공제조합으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대외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우량한 국제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조합원들의 사업 성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데, 조합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금년 조합원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지원사업을 단행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는 기업중대사고배상책임보험의 보험가입비용을 지원했다. 조합원의 필요에 따라 보상한도를 10억원부터 50억원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조합은 보상한도 10억원 기준 보험가입비용의 80%를 지원했다.

그외에도 조합원의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단체상해보험, 해외근로자안심보험, 법률비용보험, 법률자문서비스, 무료교육지원을 시행하며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합이 제공하는 모든 보증 ‧ 공제 상품의 근간에는 조합원의 경영상 애로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처럼 조합원들에 대한 산업 안전망 구축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 

 

▲ 이재완 이사장  © 국토교통뉴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건설경기 악화와 금리 인상 등 불안정한 금융시장으로 인해 EPC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들의 보증 ‧ 공제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조합은 내년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신용평가모형을 개선하여 변별력을 높이고 부실 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또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체계를 재검토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할 계획이다. 이로써 조합은 외형성장 보다는 견실한 안전 경영을 기해나갈 것이다. 외부 여건 악화에 대응하며 이를 통해 건전체질을 만들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다. 

 

-조합원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금융이나 보증을 제공한다는데.

▶조합원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장의 높은 수익성과 사업기회에 주목해왔다. 그러나 조합원의 해외 수주를 위해서는 자금 조달 문제가 수반되는만큼, 한편으로 이를 해결할 사업파트너로서 조합의 역할에 대하여 고심하게 되었다. 

그간 조합은 엔지니어링 업계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20년부터 수출입은행 등 7개 금융기관과 MOU를 체결하여 1조 2천억원 규모의 복보증을 지원해왔다. 또한 해외근로자안심보험 지원사업을 통해 조합원사 소속 해외근로자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금년에는 인도네시아 KB 부코핀은행 및 캄보디아 푸라삭은행과 MOU를 체결하여 해외 보증 채널을 확대하였다. 또한 스위프트코드를 도입하여 국제 금융거래 기반을 갖추었다. 이를 통해 신남방국가 수주지원체계를 확고히 하여 향후 조합원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엔지니어링 산업 위상을 제고하고자 한다.

 

-취임 후 9개월이 지났는데, 조직개편 등 조합 내부에 변화가 있나?

▶내실경영의 첫 걸음으로, 취임 후 조직개편을 추진해왔다. 글로벌 금융 불안과 디지털 전환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인원과 조직을 확충하고 프로세스를 정비하고자 노력했다. 

먼저, 자산운용 부문에 집중했다.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1부 2팀제로 개편하고 이에 따른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또한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수익성 및 리스크 관리에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또한, 정보시스템실 인력을 보강했다. 향후 IT와 디지털은 조합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조합원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핵심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은 은행 등 금융기관처럼 대면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차세대 전산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 조합의 상품,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용자 경험 등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재완 이사장 프로필>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프랑스 파리1대학 대학원 박사학위

-해양수산부 근무

-세광종합기술단 회장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국제컨설팅엔지니어링연맹(FIDIC) 회장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제12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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