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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차장 붕괴…안전‧품질관리 등 총체적 미흡:국토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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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차장 붕괴…안전‧품질관리 등 총체적 미흡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 결과 발표… 설계‧시공‧감리 등 부실 드러나

변완영 | 기사입력 2023/07/06 [11:37]

인천 주차장 붕괴…안전‧품질관리 등 총체적 미흡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 결과 발표… 설계‧시공‧감리 등 부실 드러나

변완영 | 입력 : 2023/07/06 [11:37]

기둥 무량판 슬래브 전단 보강근 미설치

GS건설, “단지 전체 전면 재시공 및 보상”

 

▲ 홍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장이 5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현장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제공)  © 국토교통뉴스

 

[국토교통뉴스=변완영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는 안전관리‧품질관리 미흡 등 총체적 부실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는 5일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조사와 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붕괴원인은 주 철근을 지지하는 전단보강근이 부족해 흙의 하중을 버티지 못한 구조물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조위는 건설안전과 관련 정기안전점검 실시 미흡 및 안전관리비 사용 부적정 등 2건을 적발했다. 또한 품질관리계획 수립‧변경 미흡, 품질관리 적절성 확인 미흡, 레미콘 공급원 승인시 자재품질 확인 미흡 등 3건이 발견됐다.

 

특히 콘크리트 강도가 설계기준 강도의 85%(20.4MPa)를 상회해야 하는데 사고 구간은 이보다 낮은 16.9MPa로 측정됐다. 건설사업자와 발주청인 LH조차도 레미콘을 포함한 자재 품질 적절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게다가 전단보강근의 경우 설계상 32개의 모든 기둥에 설치돼야 했으나 도면엔 15개가 미적용 기둥으로 표기됐다. 전단보강근이 절반 가까이 누락됐으나 감리는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마저도 실제 기둥 8개 중 4개에서 설계와 달리 전단보강근이 빠진 채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 중 높이 1.1m로 설계된 흙이 실제 최대 2.1m까지 쌓이면서 많은 하중이 가해진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사조위는 재발 방지책으로 ▲무량판 구조의 심의 절차 강화 ▲레미콘·현장 콘크리트 품질 관리 개선 ▲검측 자료의 디지털화를 통한 공사 관리 강화 ▲건축 설계, 조경 등 관련 기준 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토부는 법률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사고 책임자에 대한 처분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법 사항 적발 시 고발 조치를 취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GS건설 83개 현장에 대한 확인점검도 추진한다고 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며 “시공사로써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주청인 LH도 “이번 사고에 대해 발주청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향후 입주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토부는 4월 29일 밤 11시 30분쯤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 2층 구조물이 무너지자 특별점검 진행 후 각 분야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5월 9일부터 7월1일까지 원인을 조사해 왔다. 

 

▲ 인천검단 신축아파트 주차장 붕괴고의 원인인 전단보강근이 미흡한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철근이 보강되었을경우(좌)와 미설치된 부분 비교 (국토부 제공 영상 캡쳐)  © 국토교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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