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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한건설협회장의 공제조합 경영권 간섭 논란

국토교통뉴스 | 기사입력 2022/06/24 [17:24]

[사설] 대한건설협회장의 공제조합 경영권 간섭 논란

국토교통뉴스 | 입력 : 2022/06/24 [17:24]

우리나라 7000여 건설사를 대표하는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 간 갈등으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유인즉 건설공제조합에 대한 건설협회의 경영 간섭이 과도하다는 논란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협회 임시총회에서 구체적인 건설공제조합 개혁을 언급했는데 김 회장은 이날 “임기 내에 건설공제조합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에 건설공제조합 노조는 엄연히 경영권이 독립돼 협회와 별개의 조직인데 협회장이 개혁을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즉각 반발했다.

 

또한 건설공제조합의 영업점 개편도 문제됐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건설공제조합 개편방향을 발표하며 조합 지점 개수를 39개 영업점에서 올해안에 10개(7본부 3지점 체계)로 축소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12월 영업점 개편 1단계를 실시했고, 나머지 개편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지난 4월 김 회장이 구체적인 영업점 축소 규모를 언급했을뿐만 아니라 조합 총회에서 궁극적으로 영업점을 13개지점까지 줄이기로 국토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발언함으로써 불씨를 촉발시켰다. 이는 영업점 개편 의결기관인 조합운영위원회와 어떠한 사전조율도 없던 것이라 파문이 일었다. 특히 김회장이 언급한 13개 영업점 위치가 협회의 각 시도회 소재지와 정확히 일치해 협회가 조합을 종속시키려는 시도가 국토부의 방조아래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영업점 축소가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것이고, 이는 결국 건설협회가 공제조합을 손아귀에 넣고 경영을 간섭할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경영 간섭을 둘러싸고 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 간 갈등이 불거진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영묵 전임 이사장은 협회장과 조합 신입사원 채용을 두고 갈등하다가 이사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또한 건설협회 기관지인 ‘건설경제’를 종합경제지인 ‘e대한경제’로 바꾸면서 기자노조와 마찰을 빚기도했다.

 

한편 김상수 회장은 최근 정관 변경을 통해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셀프 연임’을 추진해 논란이 일었으나 회원사 반발이 커지자 결국 계획을 철회한바 있다.

 

현재 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은 별개의 독립된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원래는 건설협회장이 건설공제조합의 운영위원장을 겸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협회장을 조합의 운영위원회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상생의 길을 가야할 협회화 공제조합간 갈등은 회원사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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